아디다스의 칸예 웨스트 협업 상품 미판매 재고가 엄청나게 쌓여 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아디다스(ADS) 주가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일봉 차트
아디다스(ADS) 주가는 150선 아래로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138선 근방에서 바닥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이 선에서 또다시 하락세가 발생하는지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추가 하방세에 불이 붙어 120선이 목표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디다스는 만약 칸예 웨스트와의 콜라보로 출시한 이지(Yeezy) 제품 기존 재고량을 처분하지 못한다면 2023년도에 약 12억 유로(약 13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스포츠웨어 대기업인 아디다스는 유명 래퍼인 칸예 웨스트가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연속으로 하면서 논란을 초래하자 지난 10월에 칸예 웨스트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했습니다.
아디다스는 현재 남아있는 잉여 재고량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논의 중이며, 제품 미판매분으로 인해 이미 “상당한 악영향”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아디다스가 제품군 전환에 실패할 경우 기업 영업이익은 약 5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아디다스는 자사의 2023년 매출액이 6%~9% 사이만큼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지(Yeezy) 제품 재고량을 폐기처분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같은 발표와 함께 아디다스 주가는 하루만에 11% 넘게 급락했고, 138.00 유로선에서 바닥을 찾았습니다. 아디다스는 또한 최대 2억 유로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지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아디다스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3년에 7억 유로의 손실을 보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뷔욤 굴든(Bjørn Gulden) 아디다스 CEO는 “숫자가 현실을 말해준다. 우리는 원래 이루었어야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감사를 거치기 전의 수치를 기준으로 아디다스 매출액은 2022년에 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21년 20억 유로 내외에서 2022년에는 6.69억 유로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같은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는 아디다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신용평가사 S&P는 “아디다스는 이지(Yeezy) 파트너십 종료,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쟁 압박, 서방국들의 소비자수요 위축 등 다양한 사업적 난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아디다스 주가가 추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모멘텀을 잃게 된다면, 트레이더들은 이같은 부정적인 시장 심리를 역이용해서 숏매도를 통한 이득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95~$105선 사이에서 변동성을 노릴 수 있겠으며, 투자자분들은 이 범위 사이에서 바닥을 물색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