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024년 저점 근방을 횡보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뉴욕거래소 종목코드: GOOG)이 최신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OOG – 일봉 차트
구글은 2024년 저점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인 이후 $157.72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강한 반등세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알파벳은 목요일 장 마감 이후에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이 전세계 교역국들에게 관세를 부과한 이후 월가의 첫 실적발표가 될 전망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관세가 구글의 1분기 매출이나 주당순이익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잠재적 타격을 시사하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있지는 않을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Ross Sandler) 애널리스트는 4월 8일자 투자자 리포트를 통해 “최근 이커머스 거래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고, 현재의 거시경제적 소음을 고려한다면 2분기에는 디지털 광고 분야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연초 대비 19%가 넘게 빠진 상황이지만, 미국발 관세가 유일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만도 아닙니다. 웰스파고의 켄 가렐스키(Ken Gawrelski)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생성형 AI 비서를 사용하고 있음에 따라, 광고 대행사들이 광고검색 전략을 사상 처음으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관세로 인한 타격 및 소비자들의 부담이 기업에 압박으로 작용할 경우,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지출 감소로 인해 2차 피해를 받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주당순이익 2.01 달러, 매출 891억 달러를 낼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유튜브 광고 89억 달러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6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닝스타의 말릭 아흐마드 칸(Malik Ahmed Khan)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유튜브의 자세한 손익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글의 손익계산서는 이상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의 광고 수익 내역은 단일 항목으로 묶여 제공되는 반면, 구독 수익은 사업의 타 세그먼트와 묶여서 제공됩니다.
현 수준에서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좋은 수준을 유지하여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