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워치 시리즈9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월요일자로 1.34% 하락했지만, 장 마감 무렵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AAPL 일봉 차트
애플(AAPL)은 최근의 $200 부근 고점 돌파에 실패한 이후로 $196.39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가격선은 애플의 7월 고점과도 일치하며, 중대한 천장 가격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애플은 이번 주 후반 중으로 미국에서 애플워치 울트라2 및 시리즈9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크리스마스 판매에 타격을 줄 예정입니다.
판매 금지 이유는 의료기술 기업인 마시모(Masimo)와 애플이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센서 기술을 둘러싸고 오래도록 분쟁을 지속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월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인정했고, 이에 대한 대통령 검토기간은 12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그 말인 즉슨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판결을 거부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지만, 이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애플은 IT 미디어사 더 버지(The Verge)에 보낸 성명문을 통해 ITC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애플워치가 고객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법적, 기술적 선택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로 인해 난처한 상황인데, 애플의 웨어러블 부문은 최근 분기에 $9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업 순매출의 10%를 차지해줄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이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거부권을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12월 25일 이후로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으며, 2024년 동안 더욱 큰 매출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미 연준의 잠재적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S&P500 인덱스는 2022년 1월 당시 고점보다 불과 1.1% 낮은 가격을 보이는 등 미국 증시는 다시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