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주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되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AAPL: 일봉 차트
올해에 애플 주가는 2021년 말 전고점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술주 매출을 부양해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로 인해 올해 미국 기술주 종목들은 뜨거운 상승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전세계에 20억 대의 활성 전자기기가 보급되어 있고, 최근 분기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애플은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 상반기에 수익률 45%를 기록하며 나스닥 수익률을 앞질렀습니다.
애플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한 가지 역풍으로는 기술 인덱스에서 애플이 지닌 높은 비중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문사 스트레티가스(Strategas)의 토드 손(Todd Sohn)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펀드매니저라면 한 기업(애플)의 비중을 그렇게 높게 가져가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단일 종목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손 투자전략가는 “애플 주식은 기술주 인덱스에서 매우 헤비급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를 능가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418개의 미국 시장 펀드상품이 애플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 26개의 펀드만이 S&P500 인덱스보다 높은 비중으로 애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증시를 편성한 뮤추얼 펀드 중에서 20% 가량만이 S&P500 인덱스의 수익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는 주가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자산운용사 그린우드캐피탈의 CIO는 자사는 애플의 펀더멘탈을 좋게 보고 있으며, “(애플) 주가가 하락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애플)보다 좋은 성과를 낼 기회를 지닌 다른 기업들이 있다고 보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 주식에 대한 지속된 관심과 상승 모멘텀은 트레이더들에게 추가 상방을 마련해줄 수 있으나, 대형 기술주 애플의 성장 단계 때마다 하락조정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