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AUD/NZD 환율은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AUD/NZD 일봉 차트
AUD/NZD 통화쌍은 1.07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저점인 1.0645선과 1.0618선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시각(HKT) 기준으로 목요일 오후 6:45에는 뉴질랜드 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 3분기 GDP 성장률은 0.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익일 오전 7:30(HKT)에는 호주 고용 수치가 발표될 예정인데, 호주 일자리 시장의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 고용시장에는 1.1만 일자리가 추가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월의 5.5만 일자리 추가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뉴질랜드가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와중에, 거시경제 분석 업체인 BCA리서치는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기준금리 5.5% 동결 상태를 보다 길게 유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율이 보다 견고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RBNZ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보임에 따라, RBNZ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 지난달에 증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의 발표가 보인 기조는 놀라울 정도로 매파적이었다”면서도, 다만 “RBNZ는 2024년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던 위협을 실제로 이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풀이했습니다.
올해
BCA리서치는 또한 기존의 금리인상분이 경제에 녹아들면서 2024년에 뉴질랜드 경제가 둔화되며 뉴질랜드달러(NZD)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BCA리서치는 “금리변화가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율에 완전한 영향을 미치려면 6~9개 분기 동안의 시간이 걸린다. 만약 그 이론이 현재의 사이클에도 적용된다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인상이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율에 미칠 하방 압력의 체감도는 2024년에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의 국가 무역수지 악화로 인해, 뉴질랜드달러(NZD)는 전세계에서 미국달러(USD) 다음으로 비싼 통화가 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 살펴보면, 목요일의 지표는 AUD/NZD 환율의 최근 저점을 시험한 뒤 호주 달러의 바닥을 확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