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를 앞두고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AUD/USD 환율은 화요일에 움직임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통화쌍은 2024년과 2022년 저점을 기록한 지지선 두 곳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보다 아래의 지지선은 0.617선이며, 상단 저항선은 0.6285선입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RBA) 회의록은 홍콩 시각(HKT) 기준 화요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 1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됨에 따라, 미 연준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다만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1월에 4.25%~4.50% 범위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추가적인 경기 둔화 조짐으로 인해 이르면 2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공개 예정인 RBA 회의록을 통해 추가적인 힌트를 얻을 예정입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들어 9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습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참고 자료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수치는 전년동비 2.8% 증가하며 기존 전망치인 2.9%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월간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는 0.1%만큼 소폭 상승했고, 이는 기존 전망치 0.2% 및 전기 0.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호주의 11월 민간 부문 신용시장은 전월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측치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10월 0.6% 증가에 이어 4개월만에 가장 빠른 월간 증가율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민간 부문 신용시장은 11월에 6.2% 증가해 2023년 5월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미셸 블록(Michele Bullock) 호주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호주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는 당행이 통화완화 사이클을 다른 나라들보다 더디게 진행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블록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2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블록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호주가 전세계에서 가장 회복탄력성 높은 국가들 중 하나이며, 여전히 경제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MF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공공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질소득 증가와 감세 덕분에 민간 소비가 잠재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호주 국가 경제 성장률은 2024년 1.2%에서 2025년 2.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MF는 “호주는 연착륙으로 향하는 좁은 길을 여전히 걷고 있지만, 리스크는 하방을 향하고 있다. 실질소득이 완만한 가운데 가계소비 또한 부진하여 상반기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