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 환율은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저항선 상승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AUD/USD –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은 수요일에 급등해 최근의 0.67 부근 저항선을 시험했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될 두 통화 관련 지표는 환율 상승돌파냐 조정이냐를 결정해줄 전망입니다.
아시아 개장시간을 앞두고는 미국에서 핵심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테면 미 연준 금리결정 및 기자회견을 손꼽을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금리의 앞날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연준의 기자회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완화된 수치를 보여줌에 따라 수요일자로 AUD/USD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연율은 예상보다 불과 0.1% 낮게 나타났을 뿐이지만, 이는 미국달러 대비 글로벌 통화들에 불을 지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은 호주달러가 현재의 저항선을 뚫고 지속 상승할 수 있을지의 유무를 결정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이를 시장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호주 고용수치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9시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3만8500개 일자리 추가에 이어 이번에는 3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 근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 발표된 지표는 호주의 기업신뢰지수가 마이너스로 접어들었고 상황이 평균 아래로 떨어졌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고금리가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상황은 호주준비은행에게 복잡한 메시지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NAB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경고 신호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도 매우 경계할 필요가 있다. 우리(NAB)는 호주준비은행이 이처럼 대조적인 리스크를 헤쳐 나가는 동안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 전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