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신뢰지수 및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이번주에는 AUD/USD 환율이 주목을 받게 되겠습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이 0.6870 핵심 저항선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현재 0.6798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이제 하방 목표가는 0.6620선이 되겠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화요일 8시30분에는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기업신뢰지수 및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인디드(Indeed)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에 2.1% 감소했던 구인 공고가 9월에는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에게 있어 노동시장 환경은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 지표입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에는 일자리 창출 및 임금 상승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임금이 상승할 경우에도 소비자 지출에 힘을 실어주고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호주준비은행으로 하여금 금리인하를 2025년까지 지연시키게끔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NAB 기업신뢰지수가 8월 -4에서 9월 +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신뢰지수 증가는 투자 증가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한편, 수요일에는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에 0.5% 하락했던 웨스트팩 지수가 10월에는 0.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개인 소비가 국가 GDP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 지출 추세가 개선된다면 호주 경제에 힘이 실릴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주요 요소이며, 경제 전문가들은 9월 4.4%였던 인플레이션율이 10월에는 4.3%로 소폭 하락하며 지속적으로 굳건한 물가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2024년 4분기 호주준비은행 금리인하 가능성을 판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호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요소인 중동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볼린저그룹(Ballinger Group)의 카일 챕맨(Kyle Chapman) 애널리스트는 “(중동) 갈등 상황이 시장에 유의미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현 갈등이 보다 광범위한 분쟁으로 번지며 석유 공급 제한이나 운송 비용 상승을 비롯해 세계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는 급격한 금리인하에 대한 현재 전망을 뒤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은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달러는 강세를 찾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보다 폭넓은 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미국달러의 안전자산적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