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기업 니오(뉴욕거래소 종목코드: NIO)가 최근의 판매량 상승 소식 이후인 화요일자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니오 주봉 차트
미국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으로 니오 주가는 3.70달러~7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3.70달러 지지선이 가장 가까운 상황이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경우 가파른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1월 CNBC 보도에 따르면, 완전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 차량 및 트럭에 대한 신규 판매량 중 20%를 차지한 것은 2024년이 최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모터인텔리전스(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작년 미국 시장에서는 320만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차량 190만 대, 완전 전기자동차 130만 대 포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 또한 자동차 판매 풍년을 맞이했고, 니오는 차량 72,689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45.2% 상승한 기록적인 연간 판매량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니오는 2024년 12월에 개최된 ‘니오 데이’에서 플래그십 전기자동차 모델인 ET9을 출시했고, 이를 통해 지능형 드라이빙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다방면으로 선보였습니다. 니오는 ET9 차량 판매를 3월 말부터 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니오는 신규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Firefly·萤火虫) 출시 소식을 알렸으며, 이 모델은 2025년 4월 중으로 대중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두 모델은 니오가 또 다시 탄탄한 매출의 해를 달성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어닝 서프라이즈 속에서 주가가 회복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니오가 작년 주당 39센트 손실에 비해 개선된 주당 34센트의 손실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니오의 기업 수익이 17.9% 증가해 28억 2백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니오는 판매 개선, 보다 가격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비롯한 턴어라운드 전략에 지속적인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니오가 매스마켓에 투자하고 저예산 브랜드를 출시하는 행동이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니오는 신규 모델들을 통해 “폭넓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중국산 자동차들이 시장 포화상태를 만드는 것에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관세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니오의 글로벌 매출 성장 계획이 실현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환경입니다.
다만 니오가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는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니오가 잉여 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고 효과적인 운전자본관리를 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윌리엄 리(William Li) 니오 CEO는 지난 분기 어닝콜 당시 투자자들에게 니오가 2026년에 연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다가오는 실적발표에서 니오는 그간의 출하량 증가 및 지속된 지출 감소에 힘입어 손실이 지속 만회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