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반도체 기업 ASML(뉴욕거래소 종목코드: ASML) 주가가 16% 넘게 떨어지면서 화요일자로 칩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특정 기업들에 대한 칩 판매를 단속한다는 논의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ASML 일봉 차트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ASML의 주가는 $880선 가까이에서 개장 후 폭락했습니다. 현재 지지선은 $696선 아래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ASML이 실적을 예상보다 일찍 발표했는데 이 수치가 약세로 드러난 이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750억 달러 손실을 비롯해 칩 종목들의 주가를 하락했습니다.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에 힘을 실어주던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관련 여타 기업들의 주가 또한 하락했습니다. 이를테면 AMD, ARM홀딩스, 브로드컴은 모두 주가가 최소 3.5% 이상 빠졌습니다.
첨단 AI 칩 제작에 사용되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네덜란드계 기업이자 엔비디아의 긴밀한 파트너사인 ASML은 “기술적 오류”로 인해 예정일보다 일찍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는 ASML의 “보다 점진적인”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경고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당사의 2025년 수익이 $327억~$381억 달러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수치인 $391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주가 하락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수준임과 동시에 지난 10년을 통틀어 두 번째로 최악인 수준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이 AI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해 언급한 이후, 이번 기업 실적은 AI 종목의 거품을 터뜨렸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특정 국가들에 대한 칩 수출을 추가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블룸버그가 보도한 이후, 엔비디아 및 동종업계 기업들은 추가적인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신규 법안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일부 국가들의 수출 허가에 대해 상한선을 둘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업들의 성장 전망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최근 ASML의 수요 부진과 더불어 칩 섹터에 추가적인 조정을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