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주 30개 종목으로 편성된 다우존스 인덱스는 미국 주식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곤 합니다. 이번주에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되었습니다.
US30 인덱스는 지난 몇 주간 강한 상승랠리를 보였고, 이제 핵심 지표인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US30 주봉 차트
US30 인덱스는 34,275 저항선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 선은 이번주의 1차 목표가가 될 것입니다. 이 선을 뚫게 된다면 다우지수의 다음 목표가는 3.6만~3.7만 선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개월간 소매판매 데이터는 하방슬럼프를 겪어왔고, 지난달에는 제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달에는 1% 성장률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노동통계청(BLS)에 따르면, 가격압박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함에 따라 선물시장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 0.2% 상승을 보였던 근원 PPI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0.3% 예측치를 훨씬 하회했습니다.
이는 완화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발표되었고,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효과가 있었음을 방증합니다. 또한, 미 연준이 추후 몇 개월 동안은 금리인상 속도를 둔화할 여지를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애퍼처 인베스터스(Aperture Investors)의 CEO 피터 크라우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서 직면한 문제는 미 연준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더 길게 유지할 것인가이며, 연준이 2023년에는 정책피봇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장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기업실적 덕분에 힘을 얻었고, 특히 월마트 등의 기업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다방면에서 놀랄만한 결과를 발표하며 매출 및 주당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간 고물가 현상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수요가 강하게 버텨준 덕분에 월마트는 기존에 예상되었던 연간순익 하락폭보다 적은 하락을 겪으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시에, 의류 및 전자제품 할인 행사는 그간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소비자들을 보다 많이 월마트 매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