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이틀간의 물가를 확정지어줄 인플레이션 수치를 앞두고 EUR/AUD 환율은 공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1.5400 지지선을 홀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월요일에 발표될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 및 3분기 GDP 수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로는 화요일에 장이 열리기에 앞서 호주준비은행 금리인상 결정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EUR/AUD 일봉 차트
최근의 유럽 인플레이션 수치는 10월의 가장 핵심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예상으로는 0.1% 상승을 보여 4.9%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1차 추산치는 0.2%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율이 보다 높게 나타나거나 GDP가 낮게 나타난다면 호주달러 대비 유로화는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화요일 아시아 개장시간이 다가오기에 앞서,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또다시 금리를 0.25% 인상해 기준금리를 2.8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마 대회인 멜버른 컵이 열리는 11월 1일에 0.50%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웨스트팩 은행은 또다시 50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HSBC의 폴 블록스햄(Paul Bloxham) 애널리스트는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블록스햄 애널은 “호주준비은행이 다시 50bp 금리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며, 호주의 다음 금리회의가 2월인 만큼 상황은 “보다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웨스트팩 은행은 “수요일에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기존의 계획을 어그러뜨렸을 수 있다. 하지만 호주준비은행이 기존의 노선을 완전히 바꾸어놓게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웨스트팩 은행은 “(호주준비은행) 이사회가 일반적인 0.25%p 인상을 고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지만, 그보다 두배인 0.5%p를 인상할 가능성도 상당히 존재한다. 그 시점에는 세계경제가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은 점점 경기침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에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하며 대출 비용을 더욱 높였습니다. 최근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이 9.9%가 된 이후, 유럽중앙은행은 자체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맥쿼리그룹은 “지난달에 유럽중앙은행이 발표한 성장전망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된 상황은 어느덧 시기상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유럽중앙은행이 추후 몇 개월간 금리를 또다시 100bp 인상하며 확고히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UR/AUD 통화쌍은 화요일까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후 이번주 내내 환율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결정지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