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발표될 환율 관련 지표에 따라 EUR/CAD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EUR/CAD 일봉 차트
최근의 EUR/CAD 환율 추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지표 발표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독일 인플레이션율은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3시에 발표되며,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 구인 수치는 1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1%p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제유가의 반등 또한 캐나다 달러가 새로운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독일의 산업 섹터는 30여년 전의 국가 통일 이래로 최장 수준의 침체기를 지속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유럽의 병자” 신세를 겪고 있습니다. 유럽의 최강 경제대국이자 유럽 지역의 경제적 리더 역할을 해왔던 독일은 어느덧 12월 생산량이 추가로 1.6% 감소했다는 공식 자료를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7개월 연속 하락을 의미하며, 90년대 초 이후로 독일이 가장 장기화된 침체를 겪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독일의 생산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0% 낮아진 상황이며, 독일의 산업 중심지에 위기가 감돌고 있음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멜라니 데보노(Melanie Debono)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지표가 “못난 수치”라고 표현하며, “업계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프란치스카 팔마스(Franziska Palmas)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취약한 내수 및 해외 수요로 인해 2024년 독일 산업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2월에 에너지 집약 산업의 생산량은 5.8% 감소했습니다. 동월에 화학 산업의 생산량은 7.6% 하락, 건설 산업의 생산량은 3.4%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최신 지표는 유로화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캐나다보다 낮게 인하할 수밖에 없게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