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두고 유럽 지도자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갈리고 있는 한편, EUR/CHF 환율은 목요일에 공개될 스위스 GDP 수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CHF 환율 – 일봉 차트
주봉 차트를 살펴보면 EUR/CHF 환율은 0.95 저항선을 달성했으며, 스윙 범위의 바닥이 시험에 들 수 있겠습니다. 유로화에는 이렇다할 주요 촉매제가 없는 상황인 만큼, 단기 랠리를 숏매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4시에 발표될 스위스 GDP는 전분기 0.4%보다 낮은 0.2%의 분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율 차원에서 살펴보면, 스위스 연간 GDP는 기존 2%보다 낮은 1.6%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위스는 지정학적 특징 및 전쟁 때마다 중립국 역할을 취했다는 점에서, 스위스 프랑은 언제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스위스는 그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한 비밀 계좌가 수없이 개설되는 곳입니다. 다만 스위스는 러우전쟁의 영향권에서는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지난 2주간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여 왔고, 러우전쟁의 원인을 러시아의 침공으로 규정하는 최근 UN 투표에서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중재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로 유럽 지도자들을 협상 테이블에서 밀어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나토를 지지하는 후보가 선출된 이후로 미국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기독교민주연합 대표는 독일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TV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성명을 살펴보면, 미국인들, 적어도 미국인들 중 일부, 그러니까 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운명에 대해 대체로 무관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내 입장에서는 가능한 빨리 유럽의 힘을 키움으로써, 미국으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을 단계적으로 이루어 내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글로벌 정치역학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번주에 영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만약 미국이 평화협정을 중재하더라도 현실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며, 정부 예산이 이미 빠듯한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리려 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여파 또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로화는 스위스 프랑 대비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하방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