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11월 14일 화요일을 앞두고 3건의 중요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5월 고점 저항선에 도달했고, 추후 발표될 지표는 0.8650선으로의 조정을 유발하거나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지표는 홍콩시각 기준 오후 3시에 발표되는 영국 고용 지표입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에는 유럽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및 독일 ZEW 경제신뢰지수 또한 발표될 예정입니다.
독일 ZEW 지수는 2월 당시의 28.1에서 수치가 감소한 만큼, 지난달 5일 당시에 비해 개선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영국 고용 수치는 전월 -8만 2천 명 감소에 이어 -19만 8천 명 감소로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업률 또한 4.2%에서 4.3%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성장률은 0.2%에서 -0.1%로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유럽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 수준으로 낮추는 데에는 수 년이 소요될 수 있겠습니다.
IMF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인하를 위해 1년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유럽 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은 유럽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 또한 가중시킨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 금리가 어느덧 정점 근처에 도달했음을 시사했지만, ECB가 적어도 “추후 몇 분기 동안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또한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에 동의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았지만, 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영란은행의 최근 예측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이 2025년까지 2% 정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베일리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논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