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지수 및 독일 ZEW 경기전망지수 발표를 앞둔 화요일에는 EUR/GBP 환율이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유럽의 정치적 문제가 완화되고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EUR/GBP 환율은 2024년 말 저점에서 회복되었습니다. 환율 상승 목표가가 존재하는 현재 수준에서는 저항선이 일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오전 장은 다소 조용해 보이지만,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3시에는 영국 고용 수치가 발표됩니다. 다음으로는 오후 6시에 독일 및 유럽 ZEW 경기전망지수가 발표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최신본에 따르면, 2025년을 힘겹게 시작한 영국은 향후 2년간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3개월을 통틀어 영국 경제는 11월에 드디어 다시 성장률 양전을 했으며, 인플레이션 또한 둔화되며 국채 수익률이 다시 하락했습니다. IMF는 2025년 영국의 GDP 성장률이 작년 10월에 예측했던 수치인 1.5%보다 높은 1.6%를 보이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올해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된 유일한 국가가 영국이라고 언급한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리브스 재무장관은 “나는 현명한 투자와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성장을 위한 사명을 더욱 조속히 수행할 것이며, 변화를 위한 계획을 통해 영국 전역의 생활 수준을 개선시키겠다는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브스 재무장관은 최근 20여년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중인 차입금리 상황 속에서 사퇴를 하라는 압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작년 영국 주식시장에서 떠나간 기업은 88개로, 신규 상장사가 18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금리를 다시 인하할 계획이지만,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ECB 집행이사는 통화정책을 어느 정도로 얼마나 신속하게 완화할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말에 밝혔습니다.
슈나벨 집행이사는 “다만 최근 몇 개월간의 급격한 금리인하 이후로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느 정도로 더 인하할 수 있을지를 긴밀히 살펴볼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