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수요일에 발표될 영국 및 유로존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300선 근방의 저점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1차 저항선은 0.8448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유럽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이는 유럽 기업들이 물가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전가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이 추세는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같은 시각에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물가 상승 압박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율이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영국에서는 신임 정부의 ‘농장 상속세’에 항의하기 위해 수천 명의 농부들이 웨스트민스터 거리에 모여들었습니다. 영국 농부들은 농장 상속세로 인해 추후 사업에 영향을 받고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단순 농부들의 시위라는 의미를 넘어, 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던 공약을 이미 어겨버린 노동당 정부에 대한 비판의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연초에 상승한 이후 11월에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수가 2025년까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S&P 글로벌 소비자신뢰지수(CSI)는 10월 47.3에서 11월 46.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의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재정에 대한 지속 압박으로 인해 지출이 감소하고, 부채가 늘어나고, 저축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예상보다 빠른 “디스인플레이션 속도 및 진전”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현상 및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로화는 반등을 겪게 되었으며,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는 추후 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앞두고 최근의 상승랠리를 시험할 수 있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정책이사인 파비오 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실물경제의 부진에 초점을 맞추고” 기준금리를 “중립적 수준, 혹은 경제 확장적 영역”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국가들 및 영국은 모두 실질 경제성장을 위해 애를 쓰고 있으며, 영국은 최근 들어 0.1%의 분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