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ATFX팀이 이번주에 앞서 밝혔던 바와 같이 EUR/GBP 환율은 최근들어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50bp 금리인상 및 매파적 전망은 EUR/GBP 환율 상승에 불을 붙이기에 충분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7선을 향해 상승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구간에는 하방 추세저항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50bp 금리인상 전망은 이미 환율에 선반영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양적긴축이 과연 실제로 언제 시작될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며, “애매한 시기” 혹은 “2022년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합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 연준, 스위스국립은행, 영국은행 모두 50bp 금리인상 결정이라는 유사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금리가 “지속적인 속도로 여전히 상당한 추가 인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던스는 트레이더들에게 매파적인 기조를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은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 재투자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또한 3월에는 “계산에 기반해 예측 가능한 속도”로 양적긴축이 시작될 것이며, 2분기 말까지 월 평균 150억 유로의 국채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국은행 또한 이번주에 50bp 금리인상을 결정했으나, 유럽중앙은행에서는 이에 대해 보다 많은 정책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2025년까지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행은 지난 9개월 동안 금리를 연속으로 올려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습니다. 영국은행 총재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보다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앞서 밝혔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같은 금리인상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은행의 리포트에 따르면 다양한 지표들이 여름 이후로 경제가 약화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행에서는 2022년 4분기에 영국 GDP가 0.1% 수축할 것이며, 이는 3분기 0.2% 수축에 이어 영국경제가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경제 하방추세는 2023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에는 유로존 근원물가지수 최종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기존 예측치인 5%와 가까운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주 유럽중앙은행 공개발언 이후로 유로화는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