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월요일에 발표될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UR/GBP 4시간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3선 위에서 지지선을 다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상승분이 발생한다면 0.8450선을 다시금 목표가로 노릴 수 있겠습니다.
유로존 제조업 PMI 및 서비스 PMI는 홍콩 시각(HKT) 기준 각각 오후 4시 30분과 오후 5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로존 지표 발표와 관련해서는 프랑스가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인데, 프랑스 PMI는 중립 수치인 50보다 낮은 46선 근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 서비스 지표는 51.4로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업 지표 전망치는 47.7로 여전히 저조하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유로존 서비스 지표는 51을, 제조업 지표는 48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5시 30분에는 영국 경제 지표가 발표됩니다. 영국의 서비스 지표는 51.2를, 제조업 지표는 47.3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황은 유로존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전망치에서 이변이 발생할 경우에는 화요일 EUR/GBP 환율에 영향이 갈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에 영국 GDP 성장률이 깜짝 둔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는 -0.1% 수축을 보였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사전 전망치와도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4월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 이를 시장에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ECB 정책이사회 위원인 야니스 스투나라스(Yannis Stournaras)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모든 요인들이 4월 금리인하를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4월이 아닌 3월이다. 아직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기에, 실제로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을 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유로존 PMI 수치가 실망스럽게 나타날 경우, 월요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는 유로화 금리인하설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