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수치 및 유럽연합 GDP 수치 발표가 다가옴에 따라 EUR/GBP 환율은 화요일에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일자리 시장에 4만 일자리가 추가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9선 근처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1차 지지선은 0.88선 근방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월요일에 발표된 데이터가 실망스럽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말에 경기침체를 무사히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기업 산출량이 하락함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고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회계그룹 BDO에서 발간한 “비즈니스 트렌드 리포트” 최신본에 따르면 2023년 연초부터 기업들의 낙관론은 정체되고 있다고 합니다. 본 리포트에서 측정하는 ‘산출량, 낙관론, 고용, 인덱스’ 4가지 요소는 불과 지난 6개월 동안 3번째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BDO 설문은 4천 개가 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지난달에 가파른 성장률 하락을 보였습니다. 경제성장을 추종하는 BDO 산출량 지수는 4개월째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산출량 지수는 3.45 포인트 하락해 89.15가 되었고,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핵심 분기점인 95선 아래가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이같은 산출량 하락은 영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섹터에서 소비자 수요가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BDO는 생계비용 위기가 “서비스 섹터의 소비자 지출과 수요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BDO는 기업 낙관주의는 사실상 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섹터 기업들은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 섹터는 원재료 가격 압박이 줄어듦에 따라 낙관론이 높아졌습니다.
화요일에 발표될 영국 고용수치 데이터는 4만 일자리 추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실업률은 여전히 3.7%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유럽 GDP 수치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유럽 경제는 새로운 수치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될 예정입니다. 영국 4분기 GDP 수치는 0.3%에서 0.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성장률은 2.3%에서 1.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은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가스 가격이 하락한 덕분에 유럽연합이 올해에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