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하기에 앞서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공개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입안자인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의 공개연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통화쌍은 현재 137.35선에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141.50선까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43선 근방의 저항선은 EUR/JPY 환율의 추후 방향성을 결정지어줄 것입니다.
최근들어 쿠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기업들에게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라고 압박했으며, 그 이유로는 임금인상이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내외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연례 춘계 노사협정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쿠로다 총재는 “임금이 매년 상승하는 경제 구조를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주에 쿠로다 총재는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유지하기 위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쿠로다 총재는 “일본경제는 충분히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은 통화환화 정책을 통해 국가 경제를 지탱할 것이며, 임금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금리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시장에 쇼크를 줌에 따라 일본의 장기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일본은행이 추후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쿠로다 총재는 ‘임금이 상승해야 한다’는 사유를 들면서 단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일축했습니다. 이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 발표가 내일자로 진행될 가능성에 제약을 걸어버릴 수 있겠습니다.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유럽중앙은행 이사 또한 내일자로 유럽의 정책전망을 논할 예정입니다.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필요한 “제약적인(restrictive) 영역”에 도달할 때까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 중기 목표치(2%)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을 2%로 내리기 위해서는 금리를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슈나벨 이사는 또한 “추후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소비자심리가 개선되어 매출 성장률과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3년 하반기에는 낙관론이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R/JPY 환율과 관련해 추후 발표될 국가 차원의 데이터로는 독일 연율 GDP 수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