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반등세를 보였으며, 최근의 강세를 시험하기에 앞서 이번주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환율은 최근의 저점에서 162.26선으로 반등했습니다. 현재 반등세의 다음 저항선은 164.25선이 되겠으며, 지지선은 158.15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을 살펴보면, 월요일자로 발표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9% 상승을 보이며 기존 수치와 흐름을 같이했습니다.
후속적인 핵심 지표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록은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수치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 발표될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후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존에 제조업 및 수출 강국이었던 독일은 최근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 및 유로존의 경제 심리는 8월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유로존의 추후 6개월간 금융 전망을 측정하는 ZEW 경기동향지수는 7월 41.8에서 8월 19.2로 20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로존의 경제 심리 또한 급락했습니다. 심리지수는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43.7 포인트에서 17.9 포인트로 하락하며 기존 전망치인 35.4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로 유로존 경제 심리가 최악의 둔화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ZEW 연구소의 소장인 아킴 웜바흐(Achim Wambach) 교수는 “독일 경제전망이 무너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2년을 통틀어 가장 큰 전망 하락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웜바흐 교수는 중동 전쟁 확산에 대한 공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발 통화정책의 모호성, 미국의 실망스러운 기업 지표 등이 경제심리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독일은 대중국 수출 또한 심각한 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경우 홍콩 시각(HKT) 기준 금요일 7시 30분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주었고, 만약 일본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본 경제는 2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3.1%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소비 부문에서 유의미한 상승을 하며 올해 초의 둔화세로부터 반등을 한 덕분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인상론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입니다.
일본은행은 탄탄한 경제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율을 지속가능한 2% 목표치로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 금리인상을 정당화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기 둔화 및 일본 경제의 추가 강세는 엔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