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EUR/JPY 환율은 금요일에 발표될 일본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환율은 8월의 반등 이후 163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또다시 이 163선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만약 환율이 164선을 넘어선다면 유로화가 더욱 많이 회복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은 홍콩 시각(HKT) 기준 금요일 오전 7시30분에 CPI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합니다. 지난달 2.8%를 보였던 CPI 수치는 이번달 2.3%로 큰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계속해서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금리 전망은 중요합니다. 이는 8월에 접어들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풀림에 따라 유로화가 약한 반등을 보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엔화가 급등해 시장을 뒤흔든 이후, 일본은행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간 상황입니다.
최근 경제지표상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3년을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를 나타난 이후로 유럽중앙은행(ECB)은 목요일에 금리를 인하했고, ECB는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ECB 정책이사회는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인하하며 6월 이래 세 번째 인하를 진행했습니다. 정책이사회는 성명문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절차가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요일에 발표된 수정치에 따르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은 9월 1.7%로 하락하며 유럽중앙은행의 2% 목표치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율이 내년에 목표치로 되돌아가기 전까지는 추후 몇 개월간 잠시 상승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단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ECB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모든 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할 것이며, 회의별 상황에 맞는 접근법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의 한 가지 시사점은 유럽중앙은행이 제조업 섹터의 위축과 수출 약세를 지적하면서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다소 약했다”고 발언했다는 점입니다.
독일은 2분기 생산량이 0.1% 감소한 상황이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중동의 갈등 상황, 그리고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유럽산 물품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방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밝혔습니다.
EFG에셋매니지먼트(EFG Asset Management)는 “비록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경로를 사전에 단언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라는 맥락상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리스크로 인해 12월부터 2025년까지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