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미국달러가 급등을 함에 따라 EUR/USD 환율은 어쩌면 고점이 꺾이고 있는 상황일 수 있겠습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1030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로 1.0830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어느덧 EUR/USD 환율은 1.0500 지지선을 향해 하락할 가능성이 열렸으며, 트레이더들은 추가적인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게 될 전망입니다.
6.9%이던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4월에는 7%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약세를 맞이했습니다. 최근 유럽통계청 수치에 따르면, 서비스·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헤드라인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물가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인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7.5%에서 7.3%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2%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2년간 유지해왔으며,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도합 375bp 인상했습니다. 최근들어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여기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크레디아그리꼴(Credit Agricole)의 외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근 미국달러 약세 소동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맞지만, 부채한도 결의안이 환율 전망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이번주에 밝혔습니다.
EUR/USD 전망
미국이 부채 상황을 관리할 능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최근들어 피어남에 따라 이는 미국달러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가 국가 채무 불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도 이같은 환율 역풍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채무 불이행’은 정부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부도 상황을 일컬으며, 만약 미국이 채무 불이행을 하게 될 경우 미국달러가 지닌 중요성으로 인해 금융위기가 촉발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회의원들은 어느덧 정기적인 부채한도 증가로 이어지는 예산지출 폭주를 통제하면서도 부채한도를 늘리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발렌틴 마리노프(Valentin Marinov) 크레디아그리꼴 외환전략 헤드는 “국가 채무 불이행을 피하려는 미 의회의 노력이 최근 몇 주 동안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미국달러에 주요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마리노프 헤드는 “미국 부채한도 연장 혹은 중단의 형태로 디데이가 다가오기 전까지 결의안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의안과 관련해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유층에 대한 증세 안건은 배제했지만, 법안 승인 전에 검토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72시간 소통창구 시스템을 주장하며 논의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부도에 이르지 않도록 우리가 예산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