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독일과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EUR/USD 환율은 가장 변동성이 높은 통화쌍들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1150 저항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위의 목표가는 1.1277선이 되겠습니다. 투자자 분들은 브레이크아웃 지속 유무가 확인될 때까지, 혹은 약세 반전 주봉 차트가 확인될 때까지 관망세를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미국 내구재 주문량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수치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있습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준수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의 50bp 금리인하는 경제 약세에 대한 최근의 우려를 방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독일에서도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구체적으로는 실업자 숫자 및 실업률이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가장 최근에 금리를 인하했으며, 현재는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금리인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지역의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HSBC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10월에서 내년 4월까지 매 정책회의 때마다 금리를 25bp씩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수요일자로 내놓았습니다. 다만 ECB의 한 통화정책 담당자는 ECB의 기준금리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제로금리 급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HSBC의 예측이 들어맞게 된다면 ECB의 기준 예금금리는 2.25%로 조정될 수 있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은 중립적인 수준 혹은 약간의 부양책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다. 우리(HSBC)의 기존 전망은 ECB의 매 회의 때마다 기준 예금금리가 인하되어 2025년 9월에는 2.50%를 달성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에 공개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에서는 지배적인 서비스 섹터가 이번 달에 주춤하며 전반적인 사업활동이 예기치 못하게 급히 수축했고, 이는 ECB가 조만간 다시 금리인하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전망을 높여주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부로 올해 두 번째 금리인하를 진행했습니다. 경제 지표의 지속 약세는 유로화의 최근 상승랠리를 꺾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경제 약세가 전세계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미국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되찾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