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과 관련해서는 독일 인플레이션율 수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서 미 연준 의장 연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09선에서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으며, 저항선은 1.1033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독일 연율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6.1%에서 상승한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로존 최강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감행해 온 유럽 중앙은행 관료들에게 있어 썩 유쾌한 소식은 아닙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이번주에 포르투갈에서 연례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유로존 회원국들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값싼 대중교통 정책과 함께 돈을 찍어내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의 물가 압박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율이 2025년에는 평균 2.2%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자국 인플레이션율 전망을 2.7%로 보고 있습니다. 요아킴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한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지속된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니크레딧의 에릭 닐슨(Erik Nielsen)은 “ECB보다 훨씬 매파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기존 인플레이션 전망에 반발을 하는 중앙은행들이 필요한 상황이며, 여기에는 최소한 1개 이상의 경제대국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주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추후 몇 개월 내로 금리가 정점을 달성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추후 몇 개월간 유로존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 중인 만큼, 유로화의 시장 가치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관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금리인상을 일시중단한 결정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올해 중으로 금리인상이 2차례 더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형성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도 기존과 동일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선 해리스(Ethan Harris) 글로벌경제리서치 헤드는 “올해의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금리인상 혹은 추가 금리인상 예고를 통해 시장에 지속 서프라이즈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EUR/USD 환율의 서프라이즈 밸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독일 인플레이션율 발표 및 파월 의장 연설 중에서 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