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4년의 공백 이후 두 번째 임기 당선을 확정지음에 따라 미국달러는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하락을 하면서 1.0700선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다음 지지선은 1.0605선이 되겠습니다.
유럽 소비자물가지수가 화요일 오후 3시경에 발표될 예정인 만큼, EUR/USD 환율이 주목을 받겠습니다. 이번 수치상 인플레이션율은 몇 개월치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얼마 전 야니스 스투나라스(Yannis Stournaras) 그리스중앙은행 총재는 ‘유럽 경제는 도널트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무역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유럽중앙은행 정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투나라스 총재는 한 컨퍼런스에서 “이는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즉, 우리의 통화정책에 분명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판한 이후로 이번에 미 연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혹시 사임 계획이 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기자는 혹시 대통령 권한으로 연준 의장이 경질되거나 강등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법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해당 기자는 “뭐가 안 된다구요?”라고 되물었고, 파월 의장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다시 답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답변 톤은 과거의 사려 깊던 답변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궁극적으로 미 대법원은 만약 파월 의장을 해고한다면 어떠한 이점이 있을지에 대한 “이유를” 근거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이 같은 상황은 기나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파월 의장은 본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5월 15일까지 현재의 직위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당시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발언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돈을 많이 벌었다. 나는 매우 성공했다. 그리고 나는 웬만한 상황에서는 미 연준 의장직에 있을 사람들보다 나은 본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신임 대통령이 잠재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내년 1월 임명식에 앞서 EUR/USD 환율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