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AUD 환율은 1.8000 저항선이 굳건하다는 점이 확인된 이후 지난주에 슬럼프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될 데이터 결과에 따라 호주달러는 추가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GBP/AUD 주봉 차트
이번주에 살펴볼 첫 번째 데이터는 화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금요일에는 영국경제 9월 GDP 데이터 최신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의 데이터인 호주 소비자행동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행동 인덱스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웨스트팩 수치의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에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이 수치를 긴밀히 살펴볼 예정이며, 화요일에는 호주 통계청에서 호주 가계지출지표 또한 발표할 예정입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로이모건(Roy Morgan)의 주간조사 데이터 역시 화요일에 발표됩니다.
호주준비은행이 정책전환을 통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감행함에 따라, 호주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될 영국경제 GDP 데이터는 기존 -0.3%에서 9월 -0.5%로 추가 성장악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만약 이 수치가 예상보다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난다면 파운드화는 추가로 고통받을 수 있겠습니다.
조만간 발표될 최신 경제성장 수치는 영국경제가 침체에 접어들고 있는지를 밝혀줄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영국 통계청 데이터는 이코노미스트들로 하여금 영국경제가 7~9월 3개월 동안 수축했다는 믿음을 폭넓게 심어주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 실패한다면 영국 경제는 실제로 공식 경기침체기에 접어들게 될 수 있겠습니다.
리시 수낵(Rishi Sunak) 신임 영국총리는 다가오는 예산발표를 앞두고 “경제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수낵 총리는 “우리 정부는 강하게 다져진 공공재정의 기틀 위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실패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는 알고 있다. 우리는 모기지 대출을 보다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대출을 통제 가능한 선으로 돌려놓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문제를 고쳐놓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영국 파운드화의 움직임을 이끌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한편, 얼마 전 영국 국채시장 이슈가 뜨거웠던 만큼 수낵 총리의 이번 예산안은 감세 등의 영역에서 격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GBP/AUD 주봉 차트는 1.800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레이더분들은 다음주에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