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권위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현재 영국의 방향성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영국의 부채 소용돌이가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GBP/USD 일봉 차트
2023년 10월 고점에서 반등한 GBP/USD 환율은 해당 선에서 저점을 다질 전망이며, 2024년 5월 고점 또한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규 경제지표가 시장에 발표됨에 따라, 파운드화(GBP)는 최근의 저점 부근에서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헤지펀드 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레이 달리오는 최근 영국 국채 변동성 소동 이후로 영국 경제가 “죽음의 부채 소용돌이”에 빠질 리스크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달리오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차입을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리오는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또다른 부채를 일으켜야 하는데 금리가 오르고, 이로 인해 부채 상환금이 올라가서 더욱 많은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시장에서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에 접어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리오는 영국 의회의 10월 예산안 이후로 시장에서는 영국이 추가 국채 발행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정부 부채는 이번 회계연도에 2,970억 파운드(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기준금리는 최근 몇 년을 통틀어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국 재무부는 2024년 회계연도에 부채 상환을 위해 1천억 파운드를 넘게 지출했으며, 2028~2029년까지의 상환 비용은 약 1,10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리오는 “(이는) 부채를 갚기 위해 더욱 많은 차입금이 필요하거나, 다른 지출을 쥐어짜거나, 더욱 많은 세금을 필요로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죽음의 부채 소용돌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이와캐피탈(Daiwa Capital)은 영란은행이 영국 노동시장의 약세 속에서 2025년과 2026년에 느린 속도의 금리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이와캐피탈 애널리스트들은 “실제로 현재의 경제활동 및 노동수요의 모멘텀 상실 현상은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미달 달성될 리스크를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당사는 영란은행이 2025년 한 개 분기와 26년 상반기에 25bp씩 점진적 금리인하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에는 지난 12월 차입금이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증가하며 최근 4년 중 최고치를 기록해 영국 재정에 더욱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지표가 공개되며 시장 분위기가 더욱 암울해졌습니다. 영국의 지난달 차입금은 178억 파운으로, 과거 12월 고점이었던 101억 파운드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공공 서비스, 사회복지 및 부채 이자에 대한 지출은 1년 내내 모두 증가한 반면, 세금 수입에 대한 증가분은 영국의 이전 정권이 진행한 국민보험 삭감분으로 인해 상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