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영국 재무부가 조세 및 지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국 재무부의 추계보고서는 FOMC 회의록 헤드라인을 비롯한 미국 데이터와 함께 GBP/USD 환율에 변동성을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GBP/USD 일봉 차트
현재 GBP/USD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거에 지지선 역할을 했던 1.25선 및 1.26선 부근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이 선에서 상승돌파를 실패할 경우에는 GBP가 추세 반전을 맞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레미 헌트 英 재무장관은 오는 11월 22일 성명문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힐 전망인데, 최근 영국 경제가 개선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일요일, 헌트 장관은 상속세 인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추계보고서 상으로 “모든 것이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헌트 장관은 “나는 개별적인 세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유인즉, 이는 내가(=재무부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더욱 열띤 추측만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금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만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헌트 장관은 “현재 영국의 세율은 너무 높으며, 보수 정권은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낮은 조세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세율을 낮추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 또한 추계보고서 발표 시기에 맞춰 최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재무장관은 수십억 파운드 규모를 더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세금 감면이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그간 4.6%로 떨어졌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영란은행이 더욱 오래도록 고금리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영국 성명문은 홍콩 시각 기준으로 수요일 오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FOMC 회의록은 홍콩 시각 기준으로 전날 오후 3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시간대 동안은 GBP/USD 환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영국의 지표 발표 이후 주말 동안의 변동성 혹은 더욱 중대한 추세를 포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겠으며, 이는 영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선술한 영국 지표 발표로부터 2시간 뒤에는 영국 내구재 지표 및 미국 미시간 소비자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후자의 두 지표 또한 마찬가지로 중대한 수치인 만큼, 이번주는 통화 트레이더들의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주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USDX)는 지난주에 103으로 하락하며 다시금 약세를 보였습니다. USDX는 이번주 중으로 100선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