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성장률의 상향 조정으로 인해 GBP/USD 환율이 상승했으며, 추후 강한 저항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GBP/USD – 주봉 차트
GBP/USD 환율은 주봉차트상 1.3089으로 상승했으며, 2023년 6월 고점과 불과 50핍만큼만의 차이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후의 가격흐름은 GBP/USD 환율이 지속 상승랠리를 할지, 조정을 할지를 결정지어줄 전망입니다.
최근 영국 재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당시에는 0.9%였던 영국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상승했습니다. 2025년 전망치는 평균 1.3%에서 1.4%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이며 GDP가 전망치를 앞지른 이후로 나타난 수치입니다. 한편, 영국 인플레이션율은 영란은행의 2% 목표치 수준으로 둔화되며 추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영국 경제 전망치를 업데이트한 기업들 중 가장 큰 성장 전망을 내놓은 7개 기업들 중 2개 기업인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및 판테온(Pantheon)의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영국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장 전망을 내놓은 비컨 이코노믹 포어캐스팅(Beacon Economic Forecasting)은 영국 연 경제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이 전망치는 영국 성장률 0.6%를 전망한 IMF의 1월 전망치 및 영국 성장률 0.4%를 전망한 OECD의 5월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UBS투자은행은 2024년 영국 성장률을 0.7%로 보며 가장 낮은 수준의 낙관론을 내놨고, 영국상공회의소 또한 영국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BS투자은행의 새뮤얼 애덤스(Samuel Adams) 이코노미스트는 화요일 리서치 노트를 통해 영국 GDP 성장률 1분기 0.7%와 2분기 0.6%를 두고 “작년 말 경기침체에서 다시금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눈속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영국 경제) 성장의 대부분은 공공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공공 부문에서의 파업이 완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덤스는 추가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경제 성장 상황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수요일 FOMC 회의록 발표와 함께 미국달러 또한 약세를 보였는데, 회의록에서는 미 연준 관계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30~31일에 진행된 회의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담당자들 중 “대다수”는 “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차기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달러의 약세와 영국 경제의 성장으로 인해 GBP/USD 환율은 지속 상승을 보였습니다. GBP/USD 환율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도 달성할 수 있을 2023년 6월 당시의 고점 부근에서 압박을 받게 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