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위 30개 종목으로 편성된 GER30 인덱스가 수요일의 큰 상승랠리 속에서 추가 상승했습니다.
GER30 일봉 차트
GER30 인덱스는 20,494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어느덧 이 선은 현재의 일봉 차트상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증시의 상승랠리는 미국 시장심리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인 즉 현재 독일 경제는 고충을 겪고 있으며 독일 기업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화의 약세 또한 독일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기업들의 고통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새로이 나온 이후, 독일 기업들은 앞으로 한 해 동안 더욱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웨일(Weil) 로펌은 독일을 유럽 전역에서 기업들의 고통이 가장 큰 국가로 꼽았습니다. 독일의 기업 고통 지표는 11월에 6.3을 달성했는데, 유럽 평균 수치는 3.6입니다. 독일 경제가 약세를 겪고 있다는 것은, 올해에 기업 고통 지표의 격차를 좁히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유럽에서 영국은 기업 고통 지표 2위를 기록했지만, 독일과는 수치적 차이가 제법 존재합니다.
독일은 러우전쟁으로 인해 지속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러우전쟁은 에너지 가격에 압박을 줌으로써 제조업 강국인 독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독일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은 2월 총선에서 우파인 독일대안당(AfD)이 막대한 지지를 얻을 것이 예견되는 만큼, 더욱 큰 정치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월요일 취임식 이후로 독일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독일 증시는 이 같은 기업적 상황으로 인해 고평가 상태일 수 있지만, 상위 50개 종목 인덱스에 편성된 대기업들은 전반적인 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현재는 추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트레이더 분들은 최근의 상승돌파를 향후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로 활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유럽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증시는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향후 몇 개월, 몇 분기, 1년 반을 살펴본다면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며, 유로존 기준금리는 2%에 가까운 이상적인 궤도를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중국의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GDP 및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