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에 독일 증시는 기록적인 고점으로 급등했으나 이내 가파르게 반락했습니다.
GER30 – 일봉 차트
독일30(GER30) 인덱스는 지난 수요일 22,800선 위 역대급 고점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22,444선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방 지지선은 21,200선 아래까지 떨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군사 예산 지출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방산주 주가가 상승하면서 유럽 증시는 기록적인 고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글로벌 국제관계상 유럽 방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감소함에 따라, 유럽 지도자들은 방위비 지출 증가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는 정부 차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로존 채권 수익률은 추가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은행주 종목들은 1.9% 상승을 보인 반면 유틸리티주 종목들은 하락했습니다. 방위주 종목들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Leonardo), 스웨덴의 사브(Saab), 프랑스의 탈레스(Thales) 등의 기업들을 필두로 상승을 보였습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방독 이후 성명을 통해 공식화했으며,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럽 대륙은 그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자유로울 권리가 있지만, 개별적·집단적 안보에 있어서는 이웃 국가들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음에 따라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힘을 얻고 있으며, 유럽 은행주들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두고 “지난 수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가치와 성장’이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독일의 중대 일정인 총선은 일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예상하고 이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독일대안당(AfD)이 승리할 리스크가 존재하며, 만약 시장 친화적인 선두주자가 승리를 하더라도 연정 협상이 연장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 총선 결과를 월요일에 소화하기에 앞서, 트레이더들은 주말을 앞두고 수익 실현세에 돌입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