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신고점을 달성함에 따라 금 ETF는 12개월 동안의 자금이탈을 끝으로 마침내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금 – 일봉 차트
금값은 $2,235선에서 반등세가 희미해졌으며, $2,282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이 선이 깨진다면 추가적인 하락세가 재빨리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금협회(WGC) 월간 리포트 최신본에 따르면 현물 기반 금 ETF는 근 1년 중 처음으로 자금 유입(5억 2900만 달러 상당)을 겪었습니다. 귀금속 가격 강세 및 자금 유입은 금 ETF 운용자산(AUM)을 2% 상승한 2,340억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5월 미국과 유럽/아시아 지역 사이에서 서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북미 지역의 금 흐름은 2개월 연속 유입세 이후로 5월에는 -1억 3,900만 달러를 보이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북미의 전월 유출액과 비교해보면 5월의 마이너스 수치는 2019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습니다. 북미 지역의 연간 총 유출액은 4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1월과 2월의 대규모 펀드 매도가 원인으로, 유럽에 이어 2위 규모의 유출액입니다.
유럽지역의 5월 유입액은 2억 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유출세에 종점을 찍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5월에 3억 9,800만 달러 유입을 달성하며 15개월 연속 유입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2023년 11월 이래로 아시아 지역의 유입액 기준 가장 낮은 액수입니다. 중국은 그 중에서 2억 5,3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아시아 지역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2024년도 기준 유일한 자금 유입국으로, 그 액수는 26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지역의 갈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돌아서면서 금값은 5월에 급등했습니다. 휴전을 향한 움직임이 조금씩 생겨남으로 인해 금 수요는 일부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6월에 조기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 이 예상 시기는 9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이번주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황을 다소 호전시키긴 했지만, 금값은 이 같은 변화로부터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거점을 둔 귀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Tai Wong)은 “FOMC가 이번 지표를 확인한 뒤 전망을 변경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파월 의장이 인지하고 있다는 점, 이것이 한 편의 훌륭한 리포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을 보면 파월 의장이 ‘아직까지 피벗 파티를 시작하는 초대장을 보내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웡 트레이더는 이어서 “금은 고용 수치 및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따라 지속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