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문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갈등 상황과 중앙은행 매입세로 인해 금값은 미 연준 50bp 금리인하 이후로 신고점을 달성했습니다. |
미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로 금값이 급등했습니다.
XAU/USD 주봉 차트
금값은 3월부로 급등을 하며 $2,074선 전고점을 돌파한 뒤 $2,622선으로 이동했습니다. 현 가격대에서의 매수 및 보유 전략은 위험할 수 있지만, 투자자 분들은 상황이 변하기 전까지 금값의 변동 흐름을 활용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미 연준의 지난주 금리인하 결정은 금값의 상승 기조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를 50bp 인하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범위 중 최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서 미 연준의 통화완화 사이클은 금값 상승 환경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금값과 관련된 한 가지 리스크는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는 경기침체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네덜란드 기반 조합은행인 라보뱅크(Rabobank)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건강한 미국 국가 경제를 사유로 50bp 금리인하를 진행한 소식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들은 “닷컴 버블 사태 때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미 연준은 과거에도 국가 경제 혹은 시장에 심각한 악화가 초래될 것에 대비하여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 시점에 단 50bp만을 인하하곤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년간 금값 상승의 큰 동인 중 하나는 중앙은행들의 매입세였으나, 가장 큰 매입 주체였던 중국의 매입세가 일시중단 되었습니다. 중국은 18개월 연속으로 금을 매입했지만, 8월 기준으로 4개월째 매입세를 중단한 상황입니다.
2023년에 중국인민은행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 매입세를 보인 중앙은행이었으며, 중국인민은행의 금 매수세 일시중단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매입세 또한 둔화시켰습니다.
현 시점에 금값은 강세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경제 지표에 변동이 없는 이상 현재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