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인 금값이 이번 새로운 한 주에도 하락추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금값은 지난주 초에 $1801에서 580핍 넘게 하락하여 $174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값 하락에 베팅한 이들은 상당한 축제 분위기를 즐겼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금값은 $1745 지지선을 사수하려고 노력했으나, 상승세보다는 하락세가 더 강했던 관계로 오늘자 유럽 개상시간 동안 금값은 오히려 더 하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위가 차후 9월 회의에서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공포심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값이 $1745 근방의 가격 변동성 속에서 지지선을 지켜내기는 버거웠던 것으로 보이며, 오늘자 유럽 개상시간 동안 금값은 $1742로 추가 하락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금 매수세가 엄청나게 빠져버린 관계로 목요일 잭슨홀 심포지엄 전까지 금값이 또다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생겨버렸습니다.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현재까지 금값을 엄청나게 억누르고 있습니다. 유럽 개장시간 동안 달러 인덱스가 108.15선 위를 유지하는 한, 금값이 일봉상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값의 추후 장기추세를 판단하기에 앞서 이번주 잭슨홀 심포지엄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의 연준위 통화정책 방향성은 금값이 회복을 할지, 혹은 하방추세를 이어나갈지를 결정해줄 것입니다.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금값의 추가 매도세를 촉발시킬 수 있으며, 공격적 금리인상의 완화는 금값의 점진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발표된 7월 미국 CPI 리포트에서 인플레이션율 둔화를 발표했다는 점, 미국의 불황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연준위가 금리인상세를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을 구매할 이유를 새로이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PBOC)이 금리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 금리 인하 노선을 따라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겨 특히나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습니다. PBOC는 기존 4.45%였던 5년물 대출우대금리를 월요일자로 4.30%로 인하했습니다. 또한 PBOC 위원회는 기존 3.70%였던 1년물 대출우대금리를 3.65%로 인하했습니다. 이같은 대출우대금리 인하는 앞서 대부분의 중국 금융기관들에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10bp 인하한 이후로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금리 인하는 중국의 신용수요 회복, 그리고 코로나-19 락다운 장기화 및 고부채 누적으로 인해 둔화되었던 중국의 경제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PBOC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여타 중앙은행들 또한 같은 노선을 따라 금리인상세를 둔화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이번주 잭슨홀 심포지엄에 앞서 금값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값에 보다 상승세가 찾아오려면 금값이 현재의 $1745선을 재탈환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 선 위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세가 찾아와 지난달 월봉 저점인 $1682를 재시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금값 전망
금값은 현재 $1745 지지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가격 위로 반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만약 금값이 현재 지지선에서 회복하는 데 실패한다면, 추가 하락세가 발생하여 다음 목표가는 $1725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뚫리게 된다면 다음 지지선은 지난달 월봉 저점인 $1682선이 될 것입니다.
금값이 반등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현재 108.2선을 강한 저항선으로 두고 있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투자자들은 금값의 추후 방향성을 판단하기에 앞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목요일에 발표될 미국 전분기대비 GDP 예비수치 또한 이번주 금값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예정인 만큼, 이 또한 잭슨홀 심포지엄에 버금가게 중요한 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