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인 금·은 가격은 이번주에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어제자로 금값은 $1981달러 신고점, 은값은 $25.860달러 신고점을 기록하며 4월이 시작된 이래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4월에 금값은 2% 넘게 상승, 은값은 2.5%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고조됨에 따라 금·은은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평화회담이 몇 차례나 결렬됨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쟁이 보다 장기화되어 추후 몇 주간 폭력사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예측세가 강하게 생겨났습니다. 여태까지의 ‘평화회담’ 전부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힌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스러운 발언이 이같은 상황을 뚜렷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이 7주짜리 침공 계획과 더불어, 러-우 전쟁에 개입하려는 서방 이웃국가들의 전투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계획중임을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금을 다시금 금으로 도피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제자 금값을 급등시켜 $1981달러 신고점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부활절이 주말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 수요와 은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금·은 가격을 부양해줄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금값은 조만간 $2000달러 저항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은값은 전고점인 $29.740달러선을 재시험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시아 증권시장에서는 수익실현을 위한 금·은 시세차익거래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재의 상승장은 이번주 내내 지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