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국회의 계엄령 해제 가결을 수용하면서 항셍지수는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혼란은 다른 인덱스들에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HK50 일봉 차트
HK50 인덱스 가격은 2만선 아래를 맴돌고 있으며, 이번주 말까지는 이 2만선이 목표가가 되겠습니다. 직전 저항선은 21,000선이며, 다음으로는 2023년 1월 당시 고점인 22,719선이 되겠습니다.
수요일에 발표된 ADP 미국 고용 지수는 S&P500 인덱스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10월에 23만3천 건으로 급등했던 미국 고용 지수 전망치(2023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는 11월에는 15만 건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바 있습니다. 다만 실제 수치는 10월 18만4천 건, 11월 14만 6천 건으로 훨씬 낮게 나타났습니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Nela Richardson)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의 전반적인 성장은 양호했지만, 업계의 성과는 엇갈렸다”며, “제조업은 봄 이후로 가장 약세를 보였다. 금융 서비스, 레저, 호스피탈리티 업계 또한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에 발표될 NFP 고용지수에 몰릴 전망입니다. 이 수치는 ADP 수치의 약세를 확인해줄 수 있겠습니다. 홍콩시각 기준 금요일 늦게 증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시장에서는 주말에 접어들 때까지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가 기록된 만큼, 앞으로 조정이 찾아올 수 있겠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목요일 아시아 개장시간에 앞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취리히보험(Zurich Insurance)의 가이 밀러(Guy Miller)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지금까지 시그널을 분명히 전달해왔다. 만약 연준이 기존 흐름을 중단한다면, 파월 의장은 시장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시그널을 보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밀러 수석은 이어서 “다만 연준이 이번달에는 25bp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역사상 최단기로 끝나버린 계엄령 사태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맞이하게 될 양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양한 개인적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25%에 불과했었습니다.
이후 원화는 다시 안정화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른 아시아 시장에 전염될 리스크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신규사업 성장 둔화로 인해 11월 중국 서비스 활동 확장 속도가 둔화된 이후, 다음날 중국 증시가 0.42% 하락했습니다. 중국 주식은 2주치 고점을 기록했던 최근 상승세 중 일부를 뱉어 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인민은행은 일일 기준금리를 높게 책정함으로써 위안화에 힘을 실어주었기에 손실분은 제한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