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산타 랠리”가 지나간 이후 증권시장은 “1월 효과”와 함께 2022년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초에 미국 주식이 연준위의 강경기조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같은 여러 부정적 요인들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요인은 미국주식 밸류가 특히나 5년 고점에 다가가는 현 상황 속에서 미국 기업 4분기 어닝실적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같은 리스크 요인을 고려했을 때, 시장은 연초에 예상했던 “1월 효과”의 상승세를 그렇게 크게 체감하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과연 어떤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어떤 주식이 매수할 가치가 있고, 어떤 주식을 기피해야 할까요?
“1월 효과”가 무엇인가요?
“1월 효과”는 월스트리트에서 오래도록 써 온 표현으로, 연초만 되면 늘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빗댄 말입니다. “1월 효과”는 미국에서 최초로 관찰되었으나,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타국 전문가들이 발견했습니다.
“1월 효과”의 원인을 알아보자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의 “자본소득세” 관련 세금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투자법인의 자금 윈도드레싱, 증권사 직원 연말 보너스, 미국 연말 연휴 기간 또한 요인으로 살펴볼 만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2월 말이 소득세 신고 마감기한입니다. 투자자들은 한 해가 끝나기 전에 평가손실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절세를 하곤 합니다. 그리곤 바로 다음달인 1월에는 세금 계산 기간이 리셋되므로 다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죠. 투자자들은 12월에 현금화해뒀던 자금을 들고 시장에 재진입해 기존의 선호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이로 인해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1월의 주가 부양 현상은 “1월 효과”의 존재를 입증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곤 합니다. 한편, 매해 1월의 주가 등락은 그 해 전체의 전반적인 추세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만약 1월에 상승장이 나타나면 증시는 1년 내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며, 1월에 하락장이 나타나면 증시가 1년 내내 하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1월 효과”는 증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12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더욱 긴축되면서 실업률 또한 예상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등 극심한 압박에 시달렸고, 2016년 이래로 가장 저조한 새해 1주차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은 1월 나머지 기간 동안 증시가 팔로업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고베타(β)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며, 고베타 주식은 역사적으로 1월에 가장 장이 좋다는 점을 증권 리포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다만 극단적인 포지션 및 시장심리를 고려했을 때, 모건사는 다가오는 “1월 효과”가 올해에는 더욱 확연할 것이며 고베타 주식의 대량 쇼트 스퀴즈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모 미국주식 수석전략가는 장기 성장 차원에서 임금, 이커머스, 게임, 사이버보안, 바이오기술 등 고베타 계수 요인들의 밸류에이션이 다방면으로 하락했음을 리포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잠재적인 시장 규모가 거대하기에 대부분의 투자 테마가 지닌 펀더멘탈은 변동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2월의 인상적인 상승세로 인해 1월 증시는 평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팀장은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가져다준 12월 산타랠리는 1월 실적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위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위가 마침내 국채매입을 조속히 감축할 경우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며,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상승하고 심지어는 조정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기업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요?
미국주식 4분기 어닝시즌이 이번달에 시작되는 만큼, 주식시장은 보다 변동성이 커질 예정입니다. TSMC, 넷플릭스,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업들의 금융 리포트는 시장의 주목을 엄청나게 끌고 있습니다. 그 중 테슬라는 만1년 교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애플은 증권 리포트를 통해 아이폰13 시장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어닝시즌은 연준위의 강경기조 및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예정입니다. 추후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자들은 올해의 투자 계획을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이익 상승이 과연 시장심리를 개선시켜 증시를 끌어올릴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1월 어닝시즌 이후의 시장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며, 투자자들은 기업 대부분의 전반적인 실적을 신중히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팀은 다음 7개 주식종목이 주식시장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가장 높은 사업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7개 기업으로는 미국 제약 대기업 ‘화이자’, 미국 철강회사 ‘뉴코’, 미국 자동차 렌탈회사 ‘아비스’, 호텔 기업인 ‘셀렉트 인터내셔널 호텔’,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크록스’, 천연가스·액화천연가스 선도기업 ‘타르가 리소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