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 대망의 금리 협상주간이 다가왔습니다. 4대 주요 중앙은행은 최근에 진행한 금리결정 협의 결과를 목요일 자로 발표할 예정이며, 일본은행은 결과를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의 내년 통화정책 전망에 엄청나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통화정책은 글로벌 투자시장의 방향과 내년 전략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입니다. 여러 사안들 중 특히 미국 연준위의 금리 논의 결과 및 기자회견이 목요일에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11월 부로 39년 최고기록을 달성한 만큼, 미 연준위가 언제라도 부채매입 감소를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금리인상 시점 또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위의 결정 이전에도 시장은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생산자물가지수 결과에 대해 이미 우려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두 지표는 금리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달러는 지지선이 하방을 버텨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달러 인덱스는 현재 96선 주위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지표와 통화정책은 긍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달러는 96.70선 혹은 97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 달러 환율이 만약 하락하게 된다면 우선 95.63 지지선을 시험하고, 다음으로는 95.00선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위스, 영국, 유럽중앙은행의 지난 목요일 금리 논의 결과 발표도 주목할 만합니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금리를 언제쯤 인상할지에 대해 우려하던 찰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코로나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경제성장에 제약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영국은행이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고 이와 더불어 양적완화 규모가 변하지 않는다면, 영국 파운드화에 하방 리스크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GBP·USD 일봉 상에서 1.33 저항선은 굳건히 위치를 사수하고 있으며, 이는 상승 추세에 상한선을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만일 환율이 최근 전저점인 1.316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면 추후 1.30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주목할만한 사안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협상입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의 조기 종료, 그리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인플레이션 상승은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합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경제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유럽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제활동 규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실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