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 하락은 시장으로 하여금 중국 정부의 개입을 예측하게끔 만들었습니다.
CHINA50 일봉 차트
일각의 부정적인 시장 심리에도 불구하고, CH50 인덱스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CH50 인덱스는 10,924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덱스가 11,000선 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11,570선을 향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파생상품들이 중국의 최근 주가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궈타이준안증권(国泰君安·Guotai Junan Securities)의 계열사 궈타이준안선물(Guotai Junan Futures)은 CSI 1000 인덱스와 연계된 약 300억 위안($42억 달러)에 달하는 ‘스노우볼(Snowball)’ 파생상품이 만기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600억 위안 규모의 파생상품은 목표가에서 5~10% 벗어난 상황입니다. 시노마켓(Sino Market)은 ‘스노우볼’ 파생상품이 2023년 2월에서 4월까지 개설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향 장벽이 현물가격의 75%~80%로 설정된 상황에서, 파생상품 딜러들은 대부분의 상품이 CSI 1000 인덱스 상으로 5,180 포인트에 설정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미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공매도 세력을 시장에서 몰아내기 위한 상당한 수준의 경기부양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금융그룹인 줄리어스베어(Bank Julius Baer & Co)의 마크 매튜스(Mark Matthews)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중국은 기다림이 필요한 시장이며, 우리는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치 기준으로 중국은 GDP 5% 상승을 기록했고, 이는 추가적인 경제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블룸버그는 또한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자체적인 국채 계획에 따라 $1,39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채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권 발행은 현재의 시장 매도세를 위기로 보는 정부의 입장을 부각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중국에서는 대형은행들을 위한 현금 조달책으로서 특별 국채 3종만을 발행했던 바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中国投资有限责任公司)를 활용하기 위해 2007년도 당시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에도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의 주톈(Zhu Tian) 경제학 교수는 중국이 현재의 지표와는 무관하게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 교수는 “우리(중국)는 경기침체 상황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10명 중 7명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답변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 교수는 젊은 층에게 악영향을 미칠 시장심리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위엔위엔 앙(Yuen Yuen Ang) 정치학 교수는 “현재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전통적인 성장 동력들의 감소로 인한 여파가 너무도 커서 신규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이를 억제한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 중국은 전환기 속에 갇혀버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은 언젠가는 종결될 것이며, 현재의 패닉 매도세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