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상황이 지속되며 미국 달러는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식 침공한 이후 유럽 통화들은 폭락하기 시작했고, EUR/USD 환율은 하루만에 200핍 하락하며 1.1106 저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5주치 고점인 97.68선에 도달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 시기의 고점에서 정확히 61.8% 상승한 수치임과 동시에 작년 1월 저점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미 대통령 및 나토 회원국들은 파병과 관련된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변동이 찾아와 달러는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날카로운 반등을 하게 되며 달러는 96.51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주에 달러가 다시 회복을 할 수 있을지의 유무를 알기 위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만약 미군 및 나토군이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개입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는 또다시 리스크를 촉발할 것이며, 자금흐름이 미국 달러로 유입될 것입니다.
이번주 시장의 또다른 관심사로는 호주-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회의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호주준비은행이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준금리 또한 0.1%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호주준비은행은 올해에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금리인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상황 속에서 지난주 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호주준비은행의 금리결정 이후에 호주 달러는 그간의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만약 호주준비은행이 강경적 기조를 보인다면 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는 0.73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하락을 하게 된다면 50% 되돌림선인 0.7140선 아래를 시험할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밤에 캐나다은행은 금리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0.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는 0.5%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리회의 이후 중앙은행 총재가 언급한 미래 정책기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중앙은행이 강경한 기조를 보인다면 이는 캐나다 달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캐나다 달러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3주 전 저점인 1.2633선을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을 돌파하려면, 이에 앞서 우선 50주 이동평균선인 1.2530선을 시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