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뉴욕거래소 종목코드: NVDA)는 수요일 실적발표 이후로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되면서 주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NVDA 일봉 차트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50선 위로 뛰어올랐지만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재는 기업의 하방압력이 현존 리스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엔비디아측은 지난 3개월간 매출이 350억 달러를 살짝 넘겼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기존 컨센서스인 330억 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기대만큼 폭발적인 성과는 아니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수요일 실적 발표 직후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글로벌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초 모델 제작사들이 사전 훈련, 사후 훈련 및 추론 기능을 확장함에 따라, 호퍼(Hopper)에 대한 수요 및 블랙웰(Blackwell)의 완전 생산에 대한 전망은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 앞서 긍정적 주가 흐름 유무는 경영진의 수익 가이던스에 달려 있으며, 실적 개선 및 전망 상승만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최근의 주가 회복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신규 블랙웰 출시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 칩 공급의 병목현상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는 제조 파트너사인 TSMC의 첨단 생산 기술의 생산 역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경영진이 제시한 4분기 수익 가이던스는 375억 달러인 한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수치는 370억 달러입니다.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 엔비디아 CFO는 블랙웰 출하가 이번 분기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공급 제약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레스 CFO는 “우리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및 그 이후에 호퍼 및 블랙웰 시스템을 모두 출시할 것”이라며, “호퍼와 블랙웰 시스템 모두 일정 부분 공급에 제약이 있는 상황으로, 회계연도 2026년도에는 수 분기 동안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의 성장 붐이 정체기에 이르렀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성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진 먼스터(Gene Munster) 애널리스트는 엑스(X)를 통해 “엔비디아의 장이 내일 어떻게 흘러갈지는 엔비디아 CFO의 ‘호퍼와 블랙웰 시스템 모두 일정 부분 공급에 제약이 있는 상황으로, 회계연도 2026년도에는 수 분기 동안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발언을 어떻게 잘 이해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PER은 55이며 애널리스트들이 엔비디아가 겪는 생산 제약으로 인한 역풍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목요일에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