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네트워킹 기업인 멜라녹스를 70억 달러에 인수한 것에 대해 중국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엔비디아는 또 다른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NVDA 일봉 차트
트레이더들이 기업의 밸류를 점검함에 따라, 엔비디아(NVDA) 주가는 $140.79선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의 블록버스터급 성장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독점 규제 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管总局)은 엔비디아가 조건부 승인 조건을 준수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서버의 그래픽 칩에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용도로 멜라녹스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대규모 프로세싱 시스템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중국 당국의 그 어떤 행동이라도 엔비디아의 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엔비디아가 거래 조건을 위반했는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제품군을 중국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는 중국이 미국의 첨단 칩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미국의 조치 이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제재 위협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으며, 트럼프의 임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중국은 엔비디아를 매우 값진 일종의 체스말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사분기에 엔비디아는 35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그 중 54억 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 동분기 40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엔비디아는 당사의 가장 값비싼 하드웨어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는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적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최근 들어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만큼, 선술한 매출 손실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수요일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깬 미국 증시는 최근의 사상 최고치 근처에 안착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는 아직 5주 가량 남은 상황이며, 시장에서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기업 친화적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취임 시점에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