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D/USD 환율은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수요일 중앙은행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NZD/USD 일봉 차트
NZD/USD 환율이 하락해 0.5860선 지지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선은 추후 반등 혹은 추가 저점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 연준은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3시에 정책회의 회의록을 발표했으며,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연준 통화정책위원회는 시장을 당황시킨 9월의 대대적 금리인하 이후 11월 7일에도 25bp 추가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미 연준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노동시장이 “대체로 완화”되었으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21~22년도 당시 인플레이션 문제를 초래한 러우전쟁의 긴장 상황이 최근 고조된 것에 우려 중일 수 있습니다.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미국의 관세, 재정 완화, 기업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은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8시에 금리결정 및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메르츠은행의 볼크마르 바우어(Volkmar Baur) 애널리스트는 금리결정 자체보다는 정책회의 내용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우어 애널리스트는 “(뉴질랜드준비)은행은 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50bp 조정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는 조짐에 놀라고 있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뉴질랜드는 세계경제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국가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대개 RBNZ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올 여름 RBNZ의 50bp 금리인하 암시는 미 연준 금리인하의 전조임이 입증되었으며, 실제로 연준은 9월에 똑같이 50bp 인하를 단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풀이했습니다.
바우어 애널리스트는 이어서 “그리고 지난 10월 회의에서 RBNZ는 8월에 운을 띄웠던 데 이어 50bp 금리인하를 발표했다. 내일 아침에 RBNZ는 올해의 마지막 정책회의를 할 예정이며, RBNZ측의 성명문은 금리결정 그 자체보다 또다시 더욱 흥미롭게 흘러갈 수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50bp 금리 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RBNZ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발언하는지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우어 애널리스트는 “내년 2월 회의의 50bp 추가 인하, 4월의 25bp 추가 인하, 그리고 내년 여름까지 총 150bp(25bp씩 6회)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거의 반영이 된 상황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및 경제성장 둔화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만약 RBNZ가 고조된 국제적 리스크를 인지하고 이것이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집중하게 된다면 시장은 상황을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