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석유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이번주 미국 석유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유가 주봉 차트
미국 석유는 $74선을 앞두고 거래되고 있으며, 추후 $80선을 목표로 할 전망입니다. 하방 추세를 타고 있는 주봉 차트상으로 유가의 저항선은 $82.50선 근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지역 유조선들을 공격한 이후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주말 동안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편, 아프리카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 탈퇴를 선언했는데, 이는 OPEC이 유가를 부양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끔 만들었습니다.
홍해 사태로 인해 선박활동의 잠재적 차질이 생겨난 이후, 미국 크루드오일 선물은 배럴당 81센트 상승해 $74.70선 위로 올라서며 이번주를 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후티 무장세력은 본인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후티 세력의 최근 공격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석유 운반선들이 홍해 항로 이용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후티 세력의 공격은 수에즈 운하의 교역 활동에 차질을 빚었는데, 참고로 수에즈 운하는 전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지역입니다.
미국은 홍해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다국적 작전을 시작했지만, 후티 세력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디아만티노 아제베도(Diamantino Azevedo) 앙골라 석유장관은 앙골라의 OPEC 회원국 지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OPEC 그룹은 도합 일 평균 2,800만 배럴을 생산하는데, 앙골라는 일 평균 110만 배럴을 생산합니다. 다만 앙골라의 OPEC 탈퇴는 OPEC 카르텔 내의 다른 국가들의 영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줍니다. OPEC은 지난 11월에 유가 부양을 위해 감산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앙골라는 이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던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크루드오일 생산량의 기록적인 수준을 상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참고로 미국은 지난주에 기존 최고치인 일 평균 1,320만 배럴에서 상승한 1,330만 배럴의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