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국제유가는 상승랠리를 보였으며, 미국달러 약세 및 OPEC 발표에 따라 바닥을 다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 연준은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고, 합리적인 수준의 매파적 기조를 발표했으나 미국달러는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미 유가 일봉 차트
유가는 $70선 근처에서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추후 몇 주 동안 $90 저항선 근처까지 올라갈 잠재력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이 경제를 재개방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긍정적인 전망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다만 OPEC이 10월 초에 감산을 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전반적인 상황은 OPEC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OPEC은 10월을 비롯한 최근 몇 개월 동안 수요전망을 지속적으로 삭감했던 바 있습니다. 만약 OPEC의 올해 말 전망이 정확했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글로벌시장은 내년 1분기에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들어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경계심과 주의”를 보여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유가의 하방을 지속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최근 미 연준의 50b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 미국달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둔화활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추후 금리인상분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유가가 상승할 수 있을 또다른 지표로는 대대적인 크루드오일 재고량을 무시할 수 있을만한 국가 역량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크루드오일 재고량은 지난주 642만 배럴 하락에 이어 이번주에는 782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391만 배럴 추가 하락을 예측했던 바 있습니다.
올해에 미국 크루드오일 재고량은 1,400만 배럴만큼 증가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량은 이 수치의 15배 가량에 달하는 2.11억 배럴만큼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