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70 지지선에서 상승랠리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석유 주봉 차트
국제유가는 지속된 약세 속에서 $72.57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주에는 $80선을 향해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의 석유 수요 전망이 약세를 보인 이후로 석유 선물시장은 화요일자로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 약세 및 중국의 핵심금리가 제한적으로 인하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실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국가경제 및 산업분야 증진을 위해 보다 큰 규모의 재정자극책을 펼치기를 기대해왔던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했으나, 5년물 금리를 불과 10bp밖에 인하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국경 재개방 이후 중국의 소매업 및 제조업 섹터가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 시점부로 중국의 이같은 금리 인하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인 페트로차이나(CNPC) 산하 리서치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강한 관심이 가솔린 수요를 지속 하락시킴에 따라 중국의 석유 수요는 예상보다 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연료유 수입량은 4월에 10년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로 5월에는 감소한 반면, 해양 연료의 수출량은 증가했습니다.
지난주에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고, 이 상황을 지켜본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2023년 경제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씨티은행과 골드만삭스는 JP모간, UBS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따라 중국에 대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재강조한 이후, 이번주 크루드오일 가격 또한 추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토마스 바킨(Thomas Barkin) 리치몬드 연준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2%에 인접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오마르 리즈비(Omar Rizvi) 애널리스트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국제유가가 ($60로)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 국제유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하락하고 있다. 첫째, OPEC+ 국가들의 감산은 석유 수요가 미래에 증가하지 않을 것임을 인정한 OPEC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승인을 반영한 것이다. …[후략]”라고 밝혔습니다.
$70선이 앞으로 유가의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시장의 유가 하락세는 저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