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은값이 수요일자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기준금리와 관련한 사안은 추가적인 숨돌리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값 – 일봉 차트
은값은 $27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30선을 향해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제 강세와 최근의 고인플레이션 수치를 사유로 들며 미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하기까지는 아직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일자리 수치 및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탄탄한 성장, 튼튼하지만 리밸런싱 중인 노동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하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근의 지표가 전반적인 흐름을 유의미하게 바꾸어 놓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폭넓게 발전한다면” 본인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특정 시점에는”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금리인하 전망을 따르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달러로부터 다각화를 하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심리는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다만 ING 애널리스트들은 금 ETF 보유량이 3월의 급격한 금값 상승분과 반드시 일치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금 ETF에 대한 시장 보유량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8,560만 온스였지만, 현재는 지속 감소해 8,200만 온스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일 여지가 상당히 많기는 하지만, 미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일자리 수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수치가 크게 나타난다면 이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은값은 2년치 고점을 기록했으며, 은값의 추후 방향성은 금값의 방향성 및 금요일에 발표될 일자리 수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