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작년 연말까지 미 대선 상승랠리가 이어진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TSLA) 일봉 차트
테슬라(TSLA) 주가는 406 달러선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추후 추가 하락하여 360~375 달러 근방의 지지선을 시험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향후 실적은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결의를 시험하게 될 전망입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기술이 테슬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차와 AI의 미래가 (테슬라) 주가 상승동력의 90%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테슬라의) 궁극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차 부문만 해도 1조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정권 하에서 EV 규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은 사이버 택시, 자율형 FSD(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로보틱스 측면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어서 그는 “다음주부터는 엄청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해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4분기에 272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순이익은 약 23억 1천만 달러(주당 65센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 7천만 달러, 순이익은 7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분기 생산 및 납품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테슬라의 연간 차량 배송량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웨드부시증권, 모간스탠리,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목표 주가를 각각 550 달러, 430 달러, 500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가 신규 자동차 모델 및 자율주행을 통해 나아갈 길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1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 상황 속에서 경쟁 또한 심화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마진 압박으로 인해 여전히 몇 가지 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은 2022년 63%에서 50%로 하락한 반면, 비야디(BYD) 및 니오(NIO)를 비롯한 중국 경쟁업체들은 계속해서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섹터에서 테슬라의 FSD 시스템은 인간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레벨 2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업체들은 이미 로보택시 파일럿으로 전환을 한 상황입니다.
테슬라가 단기적 주가 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실적 발표 때 좋은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